HMC투자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수익예상의 상향 조정과 신세계 대비 양호한 성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렸다.

박종렬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17.3%, 31.7% 증가한 3조4084억원과 29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부문별로는 백화점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가격할인 전쟁에 따른 집객력 확대로 롯데마트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총매출액 대비 매출총이익률은 29.7%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은 8.7%로 전년동기비 1.0%p 향상될 것인데, 이는 판매촉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단행한 유형자산 내용연수 변경으로 감가상각비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MC증권은 영업환경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의 외형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견고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격적인 다점포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신규 출점효과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롯데쇼핑의 올해 3~4분기 외형성장률은 13.6%, 15.2%로 고성장 추세가 지속돼,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비 14.8% 증가할 전망"이라며 "공격적인 M&A뿐만 아니라 자체 점포 확장을 통해 올해 성장률은 14.8%로 신세계(8.7%)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일 것이고 내년에는 성장률 격차가 더욱 뚜렷한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