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리, '브아걸' 데뷔 직전 탈퇴…솔로가수 데뷔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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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제5의 멤버가 신인가수로 데뷔한다.
가창력과 초졸 학력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가수 요아리가 그 주인공.
그는 사실 2006년 브아걸의 원래 멤버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가창력을 자랑하던 요아리는 가창력 중심의 브아걸 초기 컨셉트와 맞아떨어져 데뷔 직전까지 브아걸의 네 멤버와 한 그룹의 멤버로 구성됐었다.
그러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는 요아리의 음색이 락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 지고릴라 밴드인 스프링클러에 요아리를 투입시켰다.
스프링클러의 활동은 일찍 끝나버렸고, 이후 브아걸은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 요아리가 마음고생을 크게 해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브아걸의 노래에 가이드보컬을 전곡 담당하면서 안타까움은 더 컸다.
브아걸 탈퇴를 뼈저리게 후회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오히려 감성이 더 풍부해지고 목소리에도 힘이 실려 이번에 꿈에 그리던 솔로가수로 데뷔할 수 있게 된 것.
요아리는 “브아걸의 노래를 가이드로 부를 때마다 많이 울고, 속상했었다”면서 “하지만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번 솔로 데뷔까지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윤일상은 요아리의 솔로데뷔에 대해 “상당히 여성스러운 듯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는 기존 여성 가수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매력포인트”라면서 “데뷔곡인 ‘저기요’는 ‘요아리 장르’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큼 독보적인 자기 색깔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한편 요아리는 여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을 가져 큰 화제를 모았다. 돈을 벌기 위해 중학교 2학년때 학업을 접고 미용실 직원, 전화상담원 등을 거치며 어렵게 살아온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요아리는 당시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누리는 부자들에게 ‘당신들은 내 아픔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하며 원망하던 마음을 담은 곡 ‘저기요’로 전격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음원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