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외국인들이 유난히 매수에 집중하는 업종과 종목을 골랐다.

이 증권사 김중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애정을 보이기 시작한 업종은 무엇인지에 관심이 간다"며 "이들 업종은 수급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에 모멘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최근 사랑하기 시작한 업종으로 우선 기계 업종이라는 것. 최근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전체 순매수 비중에서 기계 업종을 6.9% 순매수해 시가총액 비중 대비 5.4%포인트 많이 매수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 가장 크게 매수한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 등이다.

또한 외국인은 최근 유틸리티 업종도 매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유틸리티 업종의 순매수 비중은 시가총액 비중 대비 3.1%포인트 많은 6.3%를 순매수를 기록했다.

항공운수 업종과 유통업종도 마찬가지. 최근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항공운수 업종을 시가총액 비중보다 4.4%포인트 많은 5.0%를 순매수했다. 유통 업종을 시가총액 비중 대비 4.6%포인트 많은 7.5%를 순매수해 5월 이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업종의 특징을 살펴보면 내수 경기(유통과 항공)와 중국관련 업종"이라며 "외국인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시장에 소비개선과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