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10원대 마감…장중 변동폭 6.9원에 불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16.8원(1.37%) 떨어진 121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7원 이상 급락 출발했던 환율은 변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개장 직후 1207원을 저점으로 기록한 다음 장 중 고점이었던 1213.9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2%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유료화가 반등한 것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아일랜드는 15억달러 규모의 유로 국채 입찰에 성공하고 스페인은 국채 입찰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유로달러는 2주 만에 1.23달러선으로 복귀했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며 환율을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0p(0.91%) 오른 1705.33을, 코스닥지수는 0.88p(0.18%) 상승한 495.9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4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날 환율은 다양한 하락 압력에도 쉽게 1210원 선 밑으로 내려가진 못했다.
한 시장참가자들은 "환율 급락세에 대한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커지면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 움직임이 있었다"며 환율의 하락폭이 제한된 이유를 분석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339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1.68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