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 TV가 아시아 최고급 호텔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싱가폴 리츠칼튼 호텔, 중국 심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에 LED TV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리츠칼튼 호텔은 특히 604개에 달하는 모든 객실에 최초로 삼성 LED TV를 설치하기로 했다.

당초 일반 LCD TV 구매를 검토했지만 LED TV의 화질과 디자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편리한 유지·관리 등을 높이 사 이를 선택했다는 후문.

실제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호텔 TV는 셋톱박스를 별도로 구매해 설치해야 하는 분리형으로 비용 부담 뿐 아니라 유지 및 보수 관리가 번거롭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호텔전용 LED TV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 LAN선만 연결돼 있으면 TV환경 세팅을 손쉽게 할 수 있고, 기존 TV보다 구매비용과 소비전력을 절감시키는 효과 또한 제공한다.

리츠칼튼은 8월 하계 유스올림픽, 9월 F1 그랑프리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는 싱가폴을 방문하는 전 세계 VIP 고객들에게 삼성 TV 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월 중국 심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도 40인치 606대, 55인치 14대 등 620대의 호텔전용 LED TV를 독점 공급했다.

이미 동북아 최초 7성 호텔인 중국 상해 주메이라 호텔을 비롯해 웨스틴 호텔·샹그릴라 호텔·쉐라톤·힐튼·메리어트 등 중국 최정상급 호텔에도 TV를 공급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호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