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LED BLU TV 관련 매출 증가와 조명 시장 성장 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LED BLU TV 관련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부진했던 이 사업 부문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3.1% 증가한 830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가 주도권을 확보한 조명 시장의 성장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LED 산업은 결국 조명시장에서 꽃을 피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서울반도체의 2010년 매출액 중 31.9%가 조명 부문으로 추정했다. 빅3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LED 조명 시장이 주목 받을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실적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그는 "지분법이익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자회사 칩 사용 비중 증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2009년 매출액 460억원, 영업적자 -67억원을 기록했던 서울옵토디바이스는 2010년 매출액 1964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6.0% 증가한 1,925억원, 영업이익은 97.8%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은 LED BLU TV 관련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12.5%로 전분기 대비 1.8%p, 전년동기 대비 2.0%p 개선된 수치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