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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해튼 불패?…나홀로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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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소비 위축에도 거래 늘어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아온 부동산 경기가 일부 지역에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 맨해튼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거래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5월 맨해튼 공동주택(co-op)의 중간 거래 가격은 68만5000달러로 전월 대비 9.5% 상승했으며 부동산 가격이 바닥세를 보였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 올랐다. 고급형 아파트 중간 거래 가격은 120만달러로 4월에 비해 4.6%,작년 5월에 비해서는 13.8% 각각 상승했다. 이 같은 거래 통계는 공동주택 거래증서와 세금신고서 등을 통해 집계됐다.

    WSJ는 거래 중간값 상승이 반드시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가의 부동산 거래 증가는 전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거용 부동산 중개업체인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의 홀 윌키 대표는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맨해튼 부동산 시장 전망이 급속히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중개법인의 지난달 계약 건수는 작년 5월과 비교해 13%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거래는 계속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팔려고 내놓은 주택 계약이 금세 체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윌키 대표는 전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거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독신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원룸 형태 아파트는 여전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투자가치가 떨어져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꺼리는 탓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맨해튼 주택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선 소비 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계 자산가치가 줄거나 소비가 한풀 꺾일 경우 미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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