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글과컴퓨터의 월드컵 마케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월드컵 기념 이벤트로 한국 국가 대표팀이 승리했을 때 ‘한컴 오피스 2010’를 1점차 50%, 2점차 80% 각각 할인한 가격으로 경기 종료 직후 12시간 동안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지난 12일 한국팀의 2:0 승리로 끝난 그리스전 직후 한컴 오피스가 80% 할인된 6930원에 판매된다는 사실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이대영 오피스’라는 애칭도 생겨났다.한글과컴퓨터 인터넷 판매 사이트는 평소 대비 700배 이상의 동시 접속이 이루어지며 서버가 다운됐다.급기야 한글과컴퓨터는 할인 판매 이벤트를 16일 오전 10시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글과컴퓨터의 트위터 계정에는 다른 이용자들이 “이 일을 제2의 한글815 운동으로 봐도 좋겠다”, “아르헨티나를 이기면 90%정도 할인하면 좋겠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한글과컴퓨터는 “저렴한 가격에 불법 소프트웨어 대신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자는 자정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해석하며 “이후 월드컵 기간 동안 같은 할인 이벤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