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더블K가 故 최진실과 故 장자연에 대한 애도 담아낸 추모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7일 새 음반 '잉크 뮤직'을 발표한 더블K는 수록곡 'Tragedy'(비극)를 통해 연이은 여자 연예인의 자살과 연예계의 냉엄한 현실을 냉소적으로 표현했다.

'Tragedy'의 가사에는 '그녀는 벌써 몇달째 숨을 쉬지 못해 TV 속에 가득했던 웃음짓지 못해 어긋나는 것이 죽음인 이곳에 자신도 거짓과 진실을 구분짓지 못해" 등 고인의 절망적인 심정을 묘사하고 있다.

또 '다 삼켜버린 악플 이 잘난 세상아 그 어느 거짓말보다 새빨간 세상아' 등의 직설적이고도 은유적인 가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더블K는 "장자연, 최진실의 자살과 연예인에 대한 비인격적인 댓글, 지나친 상업성으로 얼룩진 연예계에 대해 자괴감을 느꼈다"며 "같이 작업 하던 타블로, 얀키와 함께 이 같은 심정을 노랫말에 담아 곧바로 녹음했다"고 밝혔다.

한편, 6년만에 2집 음반을 발표한 더블K는 같은 소속사 뮤지션인 길학미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Favorite Music'으로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차트 상위권 진입 하는 등 힙합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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