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들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따라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으로 4G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오전 9시27분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는 전날대비 3.35% 오른 3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465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며,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급반등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올 2분기 영업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더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관계사인 SK C&C 주가도 0.82% 오른 7만4000원을 기록중이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확대되면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들을 주요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SK C&C는 시스템통합(SI) 업무를 하는 대형사이며, 통신과 포털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의 또 다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웹)에 기반해 개인의 컴퓨팅 환경을 가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가 확대될 경우 서버, 스토리지 등의 통신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