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222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소폭으로 오르내리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환율은 오전 10시10분 현재 0.9원 오른 1223.1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와 역외 금융시장은 호재와 악재에 따라 크게 움직였다.

14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4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 전월대비 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장중 1.23달러까지 뛰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조정(A3→Ba1)하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붉어졌다.

이후 미 증시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장 막판 하락반전했고 유로화도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1.22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8p(0.20%) 하락한 10190.8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97p(0.18%) 떨어진 1089.63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만 2243.96으로 0.36포인트(0.02%) 올랐다.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5달러(1.7%) 상승한 75.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