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국내 증시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유수민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4월26일 종가 1752.20)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 가량 저평가됐다"며 "앞으로 원화 강세에 무게를 둔다면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익이 가능한 구간으로 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주변 자금의 흐름도 다소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주 코스피가 165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도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복되는 유럽 악재로 1700이하에서 유입세를 지속하던 저가 매수성 자금유입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자금흐름이 보통 시장에 후행한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지난 4월 지속적인 환매 물량 출회로 코스피 1700~1800 사이에서의 매물 부담이 크게 줄었다. 또 유럽 리스크의 완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을 바탕으로 글로벌 증시 안정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선행된다면 펀드로의 자금흐름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따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