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여성가족부가 서울대학교치과병원,라이나생명보험과 함께 이달부터 전국 6개 지역에서 다문화·한부모 가족 등을 위한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를 개설해 다문화가족,한부모가족,조손가족 등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교육,무료 치과검진 및 진료,교육자료 보급 등을 할 계획이다.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오는 26일 경기도 양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전화 031-848-5622)를 시작으로 월 1회(수도권은 1일,기타 지역은 2박 3일) 진행되며 올 한 해 동안 총 6개 지역에 개설될 예정이다.

진료대상은 다문화가족의 결혼이주여성과 만 15세 미만의 자녀,한부모가족,조손가족의 만 15세 미만 자녀와 그 보호자 등이며 진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 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여성가족부는 사업지역 선정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주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희망지역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수요가 몰릴 경우에는 2011년과 2012년에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오는 15일 오후 3시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여성가족부·서울대학교치과병원·라이나생명보험이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가족부는 해당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협조하여 검진대상자를 모집하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서울대학교와 라이나생명보험은 전문 진료인력, 봉사인력 및 장비 등을 파견하여 구강건강 교육과 의료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중열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장은 ““정부나 지자체를 통한 서비스 확대도 중요하지만 외부 민간 기관들과의 협력은 사회 전반의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의미하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