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우리산업의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연우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자동차용 공조기기 부품 생산업체로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마진 신규 제품이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용 핵심부품 공급으로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지난달 27일 한라공조를 통해 테슬러모터스에 전기차용 고전압 프리히터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며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테슬러모터스 납품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상용화시 제품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테슬러모터스는 고속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연간 2만대 이상 미국과 캐나다지역에 판매하는 유일한 양산용 전기차업체다.

그는 "우리산업은 전기차용 인버터, 전력센서, 고전압 프리히터 등 블루오션 시장 제품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라며 "이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업체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 모멘텀(상승동력) 발생이 가능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