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 보다 규제완화에 주목-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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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4일 SBS에 대해 월드컵 효과만으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규제완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SBS가 방송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즉 그리스 전 시청률이 59.8%를 기록, 월드컵 사상 역대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SBS는 사실상 스포츠 중계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향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외견상 역대 6위의 기록이지만 비교대상은 모두 방송 3사의 시청률 합산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32강전을 기준으로 SBS의 월드컵 관련 손익을 추정하면 영업수익 즉 매출액은 1197억원, 관련 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그리스 전의 승리로 인해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익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전 종료 후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광고 구매에 나서 남은 아르헨티나 전과 나이지리아 전 광고도 100% 완판됐다.
그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전적으로 성적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추정이 어렵고 16강 이후의 실적은 보너스의 성격이 강하므로 보수적인 시각에서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1분기에 SBS는 밴쿠버 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비수기인데다 드라마 시청률 등이 저조했기 때문. 하지만 2분기는 큰 폭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성수기인 가운데 대표 드라마들의 인기도 1분기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SBS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의 1249억원에서 2배 가량 늘어난 242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익은 1분기의 90억원 적자에서 235억원 흑자로 전환하고 순이익도 32억원 적자에서 174억원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영증권은 이제 월드컵보다 하반기에 구체화될 방송·광고업종의 규제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규제완화로 ‘민영미디어렙 도입’, ‘KBS의 수신료 인상’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SBS가 방송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즉 그리스 전 시청률이 59.8%를 기록, 월드컵 사상 역대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SBS는 사실상 스포츠 중계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향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외견상 역대 6위의 기록이지만 비교대상은 모두 방송 3사의 시청률 합산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32강전을 기준으로 SBS의 월드컵 관련 손익을 추정하면 영업수익 즉 매출액은 1197억원, 관련 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그리스 전의 승리로 인해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익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전 종료 후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광고 구매에 나서 남은 아르헨티나 전과 나이지리아 전 광고도 100% 완판됐다.
그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전적으로 성적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추정이 어렵고 16강 이후의 실적은 보너스의 성격이 강하므로 보수적인 시각에서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1분기에 SBS는 밴쿠버 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비수기인데다 드라마 시청률 등이 저조했기 때문. 하지만 2분기는 큰 폭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성수기인 가운데 대표 드라마들의 인기도 1분기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SBS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의 1249억원에서 2배 가량 늘어난 242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익은 1분기의 90억원 적자에서 235억원 흑자로 전환하고 순이익도 32억원 적자에서 174억원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영증권은 이제 월드컵보다 하반기에 구체화될 방송·광고업종의 규제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규제완화로 ‘민영미디어렙 도입’, ‘KBS의 수신료 인상’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