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한창입니다. 한국의 첫 경기인 대 그리스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넣은 쐐기골과 풍차 세리머니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월드컵이 왜 남아공에서 열릴까요?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선 처음이랍니다. 미국(1994년),프랑스(1998년),한국 · 일본(2002년),독일(2006년),남아공에 이어 2014년엔 브라질에서 열립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018년은 유럽에서, 2022년에는 아시아 또는 호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지요.

국제축구연맹(FIFA)에선 대륙별 순환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FIFA 회장단(회장 1명 · 부회장 7명)과 집행위원(16명)의 구성을 보면 대륙별로 '포트폴리오'가 짜여져 있어 순환 개최 가능성이 높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격년마다 번갈아 여는 것은 '시간의 분산'이지요. 월드컵 개최국이 도시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개의 도시에서 경기를 열도록 한 것도 '지역의 분산'입니다.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지혜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마코비츠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으로 1990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지만 4세기에 편찬된 유대인의 율법서 탈무드에는 '투자의 3분법'이 실려 있습니다. 모든 이로 하여금 자신의 돈의 3분의 1은 토지에,3분의 1은 사업에 투자하게 하고,나머지 3분의 1은 예비로 남겨두게 하라는 내용이지요.

이번 타블로이드판 베터라이프에서는 펀드 분산투자에 대해 다뤘습니다. 지난 5월12일자 베터라이프가 펀드투자 성공가이드라면 이번 섹션은 펀드투자 성공 포트폴리오 전략인 셈이지요.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때 체크해야 할 사항,주식 등 투자자산별 배분방법,국내 · 해외 등 펀드별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담았습니다. 후반부에는 자산운용사 사장님들의 '장기 · 분산투자 지상강연'을 실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성공을 부르는 분산투자를 하는 데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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