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서브미션으로 배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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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5, 크로아티아)이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타격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크로캅은 한국시각으로 13일(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고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 <UFC 115>에서 신성 팻 배리(30, 미국)를 경기 종료 직전 리어네이키드초크(목조르기 기술의 하나)로 제압하고 UFC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는 타격가인 두 선수가 맞붙은 만큼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1, 2라운드는 크로캅의 열세였다. 배리의 일방적인 타격 공세에 크로캅은 별 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 후반,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특유의 아웃파이팅 스텝으로 기회를 엿보던 크로캅은 기습 펀치로 배리를 쓰러뜨린 후 파운딩에 이은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했다. 큰 위기에 몰린 배리는 그대로 기권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크로캅은 통산 전적 37전 27승 2무 7패 1무효를, UFC 전적 7전 4승 3패를 기록했다. UFC 이적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은퇴 위기까지 겪었던 크로캅은 이번 경기 승리로 UFC 재계약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전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35, 미국) vs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40, 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는 프랭클린이 리델을 1라운드 종료 직전 KO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랭클린은 체급 전향 후 처음으로 거둔 이번 승리로 라이트헤비급에서 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UFC 115' 하이라이트는 13일 밤 9시 20분 수퍼액션에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