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후 국내 증시는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등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리스크로 향후에도 계속 취약점이 공략당할 수 있다며 일정부분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재정리스크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축소된 만큼 반등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수 움직임 보다는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순환매를 가정한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모멘텀이 둔해지고 있는데다 이번 반등과정에서 코스피는 지난달 말 저점대비 10% 상승한 상태"라며 "해외증시에 대비해 상승폭이 상당히 커 단기적으로는 추가상승이 제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정도가 침체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반등시도가 이어져 증시가 3주 연속 상승했다"며 "시장 관심이 경기로 옮겨가면서 향후 발표될 국내외 경기지표의 결과에 따라 지수가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