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40원대 중반에서 횡보를 보이며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0.39%) 내린 124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등하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12원 하락한 1239원에 출발했다.

대외적인 호재에도 환율은 선물환 규제안에 따른 불안 심리와 국내 증시의 상승폭 둔화 탓에 낙폭을 줄여갔다. 오후 들어 환율은 124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다시 좁히면서 장을 마쳤다.

정부의 선물환 규제 시점에 따른 우려가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하며 규제안 발표가 오는 13일일 것이라는 소식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외환관계자는 "선물환 규제안 발표가 주말을 전후에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4p(1.43%) 상승한 1675.3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38p(0.08%) 떨어진 491.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 만에 303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5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109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1.46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