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물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 수준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천500원을 제시했다. 지헌석 연구원은 "아시아와 북미 컨테이너선 운임이 5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1천700억원~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4월 진행된 컨테이너선사와 화주의 아시아.북미 노선 운임 협상이 해운사의 의도대로 마무리됐다며 6월 첫째 주 상하이발 북미 서안 운임은 2천590 달러/FEU로 4월 넷째주 대비 23.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동안 운임은 3천685 달러/FEU로 같은 기간 대비 16.1%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2분기 컨테이너선 평균 운임은 1천437 달러/TEU로 전분기 대비 11.7% 상승하고, 컨테이너 수송량은 90만TEU로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하락을 고려하면 한진해운의 2분기 컨테이너선 영업이익은 1천700억원~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3분기는 최고 성수기로 2분기 영업이익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이 유지될 지가 시장의 관심사인데, 11월 이후 비수기에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하면 컨테이너선사의 공급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