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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인터뷰] 박희태 의장은… 6選의 '名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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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정권 창출 핵심역
    박희태 신임 국회의장은 노련한 정치인이다. 부드러워 적이 없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탄생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박 의장의 정치 경력은 화려하다. 1961년 1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뒤 1988년 민정당 국회의원(13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정치 초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했다. 6선을 하면서 당 대변인(민정당 · 민자당)과 원내총무(신한국당 · 한나라당),국회부의장, 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부터 4년3개월에 걸쳐 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품격 있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논평으로 명성을 날렸다. 김영삼 정부 초기에는 법무부 장관도 했다. 22년 정치생활 동안 박 의장의 트레이드 마크는 유연한 사고,부드러운 처신,친화력으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정치적 판단력과 탁월한 조어(造語) 구사능력을 갖췄다. '정치 9단'도 그가 만든 대표적 조어다.

    박 의장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이명박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권 창출의 핵심 역할을 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했던 '6인 회의' 멤버다. 그럼에도 2008년 4월 18대 총선 공천에서 '물갈이'의 유탄을 맞아 뜻밖에 낙천되는 쓴잔을 마셨다. 그는 낙천의 충격에도 당의 요청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분골쇄신했다. 국회의원 배지는 뗐지만 대신 여당 대표를 얻게 된 배경이다. 이후 원외 대표의 한계를 딛고 양산 재선거에서 6선의 고지를 밟아 재기에 성공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약력

    △경남 남해(72) △경남고,서울대 법대 △부산고검장 △민정 · 민자당 대변인 △법무부 장관 △신한국 ·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 △국회 부의장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13~18대 의원(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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