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개인 투자자의 선물 매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05포인트(0.48%) 내린 215.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장 초반부터 나타난 개인들의 선물 매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214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을 사들이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선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장중 6900계약 넘게 순매도를 나타내는 등 꾸준히 매물을 쏟아냈다. 4628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증권은 각각 1786계약, 2737계약, 305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 초반 백워데이션을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나타낸 끝에 콘탱고로 장을 마쳤다. 장중 베이시스는 -0.07를 기록했고, 마감 베이시스는 0.29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소폭의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10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4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8만4608계약으로 전날보다 2만7517계약 감소했고, 미결제약정의 경우 1만4077계약 줄어든 7만4384계약을 기록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투자자들이 전날 선물 매수분을 정리하면서 이날 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10일 선물 · 옵션과 개별 종목 선물 · 옵션 등 4개 시장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위치데이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