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대외변수 영향 덜한 업종 내 2등株 공략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는 해외변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한 업종 내 2등주(株) 공략을 권하고 있다.
주식시장 핵심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이 차익매물에 시달리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수급 역시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태우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9일 "유럽발(發) 재정위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인 이달말까지는 시총가총액 상위종목보다 내수와 소외종목 중심의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며 "해외변수 영향력이 덜한 유통과 음식료 화학 서비스 업종 내 2등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최근 단기 급등한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관들 역시 단기 매매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지수가 추가적으로 강하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도주에 대한 추격 매수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순환매에 눈을 돌리자니 기대만큼 수익을 낼 업종도 눈에 띄지 않고 있어 보수적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1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무난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취약한 수급이 막판 만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만기일에는 코스피200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친다.
최근 매도차익잔고(현물매도·선물매수)가 늘어난 상황으로, 만기일에 청산이 이뤄지면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질 수 있어 충격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장중 금통위의 금리 결정도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용 회복이 뚜렷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는 등 경제지표들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유럽 상황 등을 놓고 볼때 동결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수급이 취약한 상황이어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기 효과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 "만기 변수에서 빗겨나 있는 코시닥시장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주식시장 핵심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이 차익매물에 시달리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수급 역시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태우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9일 "유럽발(發) 재정위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인 이달말까지는 시총가총액 상위종목보다 내수와 소외종목 중심의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며 "해외변수 영향력이 덜한 유통과 음식료 화학 서비스 업종 내 2등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최근 단기 급등한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관들 역시 단기 매매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지수가 추가적으로 강하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도주에 대한 추격 매수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순환매에 눈을 돌리자니 기대만큼 수익을 낼 업종도 눈에 띄지 않고 있어 보수적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1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무난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취약한 수급이 막판 만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만기일에는 코스피200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친다.
최근 매도차익잔고(현물매도·선물매수)가 늘어난 상황으로, 만기일에 청산이 이뤄지면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질 수 있어 충격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장중 금통위의 금리 결정도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용 회복이 뚜렷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는 등 경제지표들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유럽 상황 등을 놓고 볼때 동결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수급이 취약한 상황이어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기 효과가 오히려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 "만기 변수에서 빗겨나 있는 코시닥시장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