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68%) 내린 487.00에 장을 마쳐 4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낸 것.

이날 494.31로 장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로 점차 오름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 끝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이후 개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던 지수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소프트웨어, IT(정보기술)하드웨어, 건설, 제조 등에 관심을 보이며 1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이 2%대 하락했고, 건설, 반도체 역시 약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은 상승했다.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터키 수출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비에이치아이, 모건코리아, 우리기술, 티에스엠텍 등이 1∼8%가량 뛰었다.

우주항공 관련주 주가는 나로호를 따라 출렁였다. 이날 2차 발사 예정이던 나로호가 발사 시기를 연기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쎄트렉아이 등이 하락 반전, 3∼6%대 급락 마감했다.

금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애강리메텍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성엘컴텍도 5%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솔라시아는 공모가 5000원보다 높은 9500원에 시초가를 결정했으나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614개 종목은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