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악화됐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이 유일하게 비교적 큰 폭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심 과장은 수익률을 1.22%포인트 개선시키며 누적 손실율을 -16.47%에서 -15.25%로 줄였다.

그는 전날 사들였던 실리콘웍스 주식 200주를 모두 처분해 32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전날 실리콘웍스와 함께 신규 매수한 이노와이어리스가 2.77% 하락했지만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소리바다가 3.90% 오르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애플의 '아이폰 4G'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출시 등 IT(정보기술) 업계의 스마트폰 경쟁이 가열되면서 음원 콘텐츠 관련주들도 주목받는 모습이다. 엠넷미디어도 이날 3.76% 오르면서 소리바다와 함께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이날 수익률을 소폭 올렸다.

정 차장은 보유하고 있던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주식을 전량 매도해 100만원이 넘는 이익을 확정했다.

보유하고 있는 LS도 1.01%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국제 금 값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폐가전제품에서 금 등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애강리메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고려아연이 4% 이상 급등했다. 정 차장의 주요 종목 중 하나인 바텍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전기전자업종의 급락으로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와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수익률은 2~3%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박 이사는 유일한 보유종목인 삼성SDI를 모두 팔아 425만원 가량 손해를 입었다. 이 차장은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4.54% 급락하면서 손실이 커졌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등도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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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