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개선된 수익성이 기업가치에 반영되어야 할 시기"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의구심 탓에 하나금융지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64배까지 하락해 3대 금융지주 대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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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급격히 축소됐고 태산 LCD와 관련한 손실 및 소호대출 부실로 대표되는 자산건전성 관리의 실패 사례 탓에 주가가 내내 부진했다는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이자이익과 총자산 비율은 3개 금융지주 평균 대비 36.2% 낮은 수준에서 20.3% 낮은 수준까지 회복했고, 하나대투증권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도 17.3%로 빠르게 상승했다"며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