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중국 상하이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한다. 새로 설립될 투자자문사는 본사 IB사업부에 소속돼 중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한국 기업의 중국 증시 상장 등 다양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이징리서치센터와 상하이사무소를 통합해 올해 안에 상하이에 투자자문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중국 현행법상 외국계 기업이 증권사를 단독으로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자문사 형태로 진출한 뒤 현지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기초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3월 말 90조원 수준이던 고객 자산이 1년 만에 115조원으로 늘었고 지난 4월부턴 대형 증권사 중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