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호전됐다.

특히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최하위에 머물던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이 큰 폭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서 지점장은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김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전날보다 4.47%포인트 오른 49.85%로 집계됐다. 그는 스마트폰 관련주 매매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김 과장은 전날 사들인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인터플렉스를 전량 처분해 200만원이 넘는 이익을 확정했다. 또 광학부품 업체인 옵트론텍,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휴대기기와 PC 데이터 동기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모바일리더, 갤럭시S에 전자사전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디오텍 등의 매매를 통해 300만원 가량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아이폰4와 갤럭시S를 공개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IT부품주들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졌다. 휴대폰 배터리 보호회로 업체 아모텍이 상한가에 오른 것을 포함해 성우전자, 자화전자, 비에스이, LG이노텍 등이 3~7% 가량 올 랐다.

김 과장은 아모텍, 참테크, 컴투스 등을 새로 편입했고 보유하고 있던 티엘아이와 ITX시큐리티도 일부 매도해 190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서 지점장도 이날 수익률을 3.61%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 손실율을 -24.68%에서 -21.07%로 줄였다. 서 지점장은 전날 매입한 대림산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는 장 초반 보유하고 있던 대림산업 주식 가운데 300주를 처분해 25만원을 현금화했다. 대림산업 주가가 8.27% 급등하며 평가이익이 267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날 건설업종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3.72%나 급등했다. 구조조정 이후 '살아남은'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주가도 기업가치에 비해 너무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남광토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성건설, 대림산업, 일성건설2우B, 진흥기업2우B, 고려개발, 현대건설, 삼호개발, 중앙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4~8%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1~2%포인트 가량 수익률을 개선시켰다. 반면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와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등은 1% 안팎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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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