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삼성 8세대 발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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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의 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8세대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장비업체들의 수주 발표도 이어지는 분위기던데요?
3조원에 달하는 CG1>삼성전자의 탕정 LCD 8세대 2공장의 2단계 투자가 시작됐습니다.
55인치와 46인치용 대형 LCD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삼성전자 이번 증설에,
이미 에스엔유프리시전(200억원), 에버테크노(공정장비 FA 411억원),참엔지니어링(리페어 장비 192억원), AP시스템(ODF/ 260억원), NCB네트웍스(AOI/ 242억원) 신성FA( FA/ 103억원), 톱텍이 대규모 수주를 받았습니다.
아직 수주발표가 나오지 않은 곳들도 있을텐데요. 생산 공정상으로 수주가 앞으로 발표될 기업들도 예상해 볼수 있죠?
예. 반도체 같으면 전공정 후공정 식으로, LCD 역시 일단 물류장비 FA 이송장비 커팅장비 등 생산 단계별로 장비
발주 예상을 해볼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주가 예상되는 곳은 로체시스템즈,아토 그리고 이오테크닉스 등을 들수 있습니다.
장비 업체들은 대체적으로 올해까지는 LCD 경쟁으로 호황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내년에는 경기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발주가 예상이 되면 주가적으로는 이미 반영이 됐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 내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면 아무래도 장비업체의 선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 그간 반도체와 LCD를 비교하면 삼성과 LG그룹이 주 발주처가 되기 때문에 격년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도체 투자가 있는 해는 LCD 투자가 거의 없고 LCD 투자가 많으면 반도체 투자가 공백이 되는 식입니다.
이에 따라 보통 장비 업체들은 비슷한 기술을 반도체와 LCD에 각각 적용해 매출이 해마다 들쭉날쭉 해지는 현상을 완충해
왔습니다.
올해는 반도체와 LCD 모두 호황인데요.
아무래도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 디바이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이에 더해 태양전지 장비 등 신규 장비로도 반도체 LCD 투자가 없을때를 대비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해 나가
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 삼성의 8세대 투자 수혜 업체 중에 대표적으로 반도체와 LCD 그리고 태양전지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었는데요.
이오테크닉스도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하는 회사인데요.
이오테크닉스의 주 사업은 반도체에 삼성전자 또는 하이닉스 등 생산자 마크를 찍어내는 장비업체입니다.
마킹이라고 하는데 주로 대만의 패키징 업체 또는 국내로는 STS반도체 등에 이 장비를 공급합니다.
우선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1천700억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들도 나와서 살펴보니 1천9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810억원이었으니 회사든 증권사든 이오테크닉스 올해 두배 이상은 매출이 성장한다고 보고 있는 셈입니다.
반도체 마킹이 주 사업이었지만 LCD 사업과 그리고 웨이퍼 커팅사업이 본격적인 매출로 발생하기 때문으로 봅니다.
모두에 말씀 드린 삼성전자 8세대 LCD 투자와 관련해서는 'LCD트리머'라고 부르는 장비를 생산해 삼성에 공급을 합니다.
언론이나 증권사 리포트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분할 발주를 해서 그게 모아지면 분기 또는 연간 실적에 반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LCD 트리머는 액정의 전압을 조절하는 장비인데요.
원리는 면적과 저항이 반대된다, 즉 면적이 넓이에 따라 저항은 반대되는 개념을 이용한거라고 합니다.
LCD 표면의 저항값을 80옴이든 90옴이든 대충 맞춰놓고 LCD 표면을 레이저로 커팅하는 장비입니다
이 방식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적용을 해서 이번 8세대에도 채택을 할 예정입니다.
올해 이오테크닉스가 이 장비에서만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두배달하는 수치인데요.
LCD 호황이었던 지난 2008년 매출에 달하는 규모를 올해 다시 달성할 것이라고 이오테크닉스는 밝혔습니다.
이외 주목되는 사업이 반도체인데요. 반도체 '그루빙'이라는 장비입니다.
이 역시 레이저 커팅 기술을 LCD에서 반도체로 응용해 적용한 사업입니다.
어제 새벽 애플의 아이폰 4G에 공개에 이어 오늘 삼성전자 갤럭시S를 공개할 예정인데, 스마트폰 확산도 결국 메모리든 비메모리든 반도체의 수요를 더욱 확산하고 있는 촉매제가 되고 있는데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를 자를때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 커팅 장비가 앞으로 핵심 장비로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설명드리자면,
반도체 웨이퍼를 자를때 예전에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사용했습니다.
이오테크닉스는 이 커팅 장비를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아닌 레이저를 이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중요한것은 반도체 미세공정으로 가면서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커팅방식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기술적 미묘한 차이는 있겠지만 LCD 커팅기술을 적용해 반도체 웨이퍼 커팅에도 레이저 방식을 적용하는 셈입니다.
장비 이름은 '글루빙'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대만의 패키징 회사를 통해 삼성전자 등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만 회사는 STIL에는 이미 공급을 했고 이외 ASE 등의 패키징 사에 공급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이부분에 대해서는 발주처와의 관계상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반도체 생산에 있어 미세공정이 대세라는겁니다.
미세공정이 진화되면서 기존의 다이아몬드 커팅으로는 웨이퍼 커팅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레이저 커팅장비 도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 매출이 올해 전체매출의 10%에 해당하는 200억원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아까 회사가 전망하는 전체매출이 1천600억원 수준이라고 했는데 그루빙 매출 200억원이 10%를 차지한다,
돌려 생각하면
올해 전체 매출을 회사 내부적으로 2천억원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해야 하고, 또 일본 'DISCO'등과의 특허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LED 쪽으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만, 이 부분은 앞으로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이외 태양광전지 장비 분야에서도 레이저커팅장비를 개발해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시험라인에 적용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태양전지 장비 공급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됩니다.
이오테크닉스는 일단 국내 태양전지 시험라인에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대부분이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익적인 부분은 어떻습니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대략 9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전체 영업익은 375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칼라일그룹에서 300억원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이오테크닉스에 투자를 했는데 아무래도 반도체 미세공정 관련해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커팅 기술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상장을 했지만 1년간 보호예수가 묶여 있어 지금 당장은 물량부담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단 밸류자산운용이 갖고 있는 물량은 칼라일과 회사측이 조율해야할 부분입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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