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내각 출범…"강한 경제ㆍ재정ㆍ복지 모두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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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지출 늘려 내수 부양
총리 첫 방문은 中대신 캐나다
총리 첫 방문은 中대신 캐나다
일본의 간 나오토 신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8일 정식 출범했다. 간 총리는 17명의 각료들과 함께 이날 아키히토(明仁)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일본의 제94대,61명째 총리로서 새 내각을 공식 발족시켰다. 오는 11일 국회에서 취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간 총리는 신임 내각의 핵심인 관방장관에 센고쿠 요시토 국가전략상, 재무상엔 노다 요시히코 재무 부대신을 임명했다. 또 국가전략상 겸 소비자담당상엔 아라이 사토시 총리 보좌관, 행정쇄신상에는 렌호 참의원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 가메이 시즈카 금융상 등 11명의 각료는 그대로 유임시켰다. 막판까지 인선에 난항을 겪었던 농림수산상에는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과 가까운 야마다 마사히코 부대신을 승격시켜 당내 오자와 그룹을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간 총리는 앞으로 의료 노인요양 등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을 크게 늘려 내수를 부양하는 '제3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공공 공사에 재정을 지출해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제1의 길'이나 규제 개혁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제2의 길'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얘기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현행 5%인 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 총리는 당초 12일 예정돼 있던 중국 상하이엑스포 방문을 취소하고 2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신임 총리의 첫 방문지는 중국이 아니라 캐나다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 · 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임 총리는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 전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12일 상하이엑스포의 '일본의 날'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간 신임 총리는 이 일정을 대신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상하이에 가더라도 중 · 일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첫 외국 방문지로서 임팩트가 작다"는 이유로 방중을 미루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엑스포의 '일본의 날' 행사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간 총리는 신임 내각의 핵심인 관방장관에 센고쿠 요시토 국가전략상, 재무상엔 노다 요시히코 재무 부대신을 임명했다. 또 국가전략상 겸 소비자담당상엔 아라이 사토시 총리 보좌관, 행정쇄신상에는 렌호 참의원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 가메이 시즈카 금융상 등 11명의 각료는 그대로 유임시켰다. 막판까지 인선에 난항을 겪었던 농림수산상에는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과 가까운 야마다 마사히코 부대신을 승격시켜 당내 오자와 그룹을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간 총리는 앞으로 의료 노인요양 등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을 크게 늘려 내수를 부양하는 '제3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공공 공사에 재정을 지출해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제1의 길'이나 규제 개혁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제2의 길'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얘기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현행 5%인 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 총리는 당초 12일 예정돼 있던 중국 상하이엑스포 방문을 취소하고 2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신임 총리의 첫 방문지는 중국이 아니라 캐나다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 · 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임 총리는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 전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12일 상하이엑스포의 '일본의 날'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간 신임 총리는 이 일정을 대신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상하이에 가더라도 중 · 일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첫 외국 방문지로서 임팩트가 작다"는 이유로 방중을 미루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엑스포의 '일본의 날' 행사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