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누르면 바로 거품 나는 신개념 제품부터 설거지 상태에 따라 조절해서 쓰는 DIY제품까지 주방세제들이 진화하고 있다.세정력은 기본이며,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용기,천연성분을 함유한 각종 기능성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국내 주방세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LG생활건강·애경·CJ라이온 등이 깐깐해진 소비자 입맛에 맞춰 업그레이드형 주방세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경은 거품방식의 프리미엄 주방세제 ‘순샘 버블’을 출시했다.국내 업계 최초로 펌프만 누르면 바로 거품이 나와 간편하고 편리하게 설거지할 수 있으며,제품용기도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할 정도로 신경을 썼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세정력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주방세제 ‘자연퐁 핸드메이드 X8’을 내놨다.고농축 세정 용액으로 섞는 물의 양으로 세정력을 조절할 수 있다.이 제품은 고농축 세정기술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원료를 절감하고,용기 한병을 8회 이상 재활용할 수 있어 생산·운반·폐기 등 전 과정도 환경 친화적이다.

녹차성분을 활용한 ‘참그린 녹차 설거지’와 천연숯을 함유한 ‘참그린 참숯 설거지’는 CJ라이온에서 내놓은 신제품이다.제품 속의 녹차 카테킨 성분이 식기에 묻은 기름기를 깨끗하게 제거해 줄 뿐아니라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참그린 참숯 설거지’는 강원도의 천연 소나무 숯 성분을 20% 더 넣어 세정 및 탈취기능을 강화했다고 CJ라이온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