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그룹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희범 STX에너지 회장,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이만득 삼천리 회장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학습 네트워크를 발족시킨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직무대행 홍화순)의 최고경영자과정인 '4T CEO 지속경영과정'을 이수한 경영인 800여명은 8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aSSIST CEO FORUM' 창립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같은 시기에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한 인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기수별로 동문회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1기부터 최근의 10기까지 모든 기수를 아우르는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동문들의 '학습 커뮤니티'로 발족하게 됐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이를 위해 학교 내에 포럼 사무국을 설치,동문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포럼의 실무를 담당할 조석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학교 내에 동창회 사무국을 설치해 동문들을 관리하는 하버드대나 와세다대 대학원처럼 포럼 사무국을 설치해 동문회원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앞으로 조찬강연이나 월례모임 등을 통해 환경 혁신 창조 윤리 등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선진 이론이나 기업 사례를 공유하며 '평생학습'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사랑의 집짓기나 주한 외국인 노동자 자녀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공연 관람 등 문화행사,국내외 기업 탐방 등도 예정하고 있다.

포럼에는 김동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김순진 놀부NBG 회장,김신배 SK C&C 부회장,김은선 보령제약 회장,김일섭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김종식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김종창 금융감독원장,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김지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김태영 필립스전자 사장,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송인회 극동건설 회장,어진 안국약품 사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임연철 국립극장 극장장,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이사,채은미 페덱스코리아 대표 등 국내 주요 경영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의 회장을 맡은 양재열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가엘 대표이사)은 "포럼을 통해 국내 최고의 경영인들이 탄탄한 학습네트워크를 구축함은 물론,다양한 학습과 문화 및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CEO 커뮤니티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4T CEO 지속경영과정은 CEO들의 부족한 시간을 감안해 주1회 4개월 과정으로 줄이는 대신 학습 위주의 전문적 커리큘럼을 구성해 기업 경영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대표적인 최고경영자과정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10기를 끝으로 이 과정을 폐쇄하는 대신 '4T CEO 녹색성장과정''전통예술 CEO 과정' 등을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