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유럽발 신용위기 재점화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7일 공공부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존재하지 않지만, EU와 IMF의 안전망 속에 위기국의 재정건전화노력이 지속되고 독일 등 주변국의 양보와 타협으로 유로존 결속력이 강화된다면 재정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유럽 재정위기국 지원을 둘러싼 유로존 내 불협화음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위기국의 재정 건전화도 상당히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이라며 긴축전환에 따른 경기회복지연도 감내할 대상이며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유로존의 공멸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확산될 여지는 적은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최대고비는 스페인의 만기가 집중되어 있는 6~7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환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시장은 일단 안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채발행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국채금리가 재급등한다면 금융기관의 부실우려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금융위기 우려의 재점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