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7일 게임 업종에 대해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 장르 게임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연구원은 "게임트릭스에서 발표하는 올해 5월 게임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달 게임 사용량 측정 결과 종합게임지수는 280으로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며 "장르별로는 스포츠게임이 지난 4월 점유율 7.4%에서 5월에는 8.2%로 0.8%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포츠 장르 상위 4개 게임들의 이용횟수가 23.8% 증가하고 사용시간도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은 PC방 사용시간이 전월 대비 19.4% 증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야구게임인 '슬러거'도 이용 횟수가 17.5% 증가하고, CJ인터넷의 '마구마구' 이용 횟수도 15.7% 늘어나는 등 스포츠 장르게임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신규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도 이용 횟수가 약 80% 증가해 먼저 출시된 슬러거와 마구마구에 위협이 될 정도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피파온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선수 캐릭터를 사용하는 축구게임으로 앞으로 월드컵이 열리면 이용자들의 사용시간이 급증할 것"이라며 "축구 열기가 방학이 시작되는 올 3분기까지 이어진다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