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 선진 지수에 편입될 확률은 절반이라고 예상했다. 박해성 연구원은 7일 "MSCI 선진 지수 편입은 제도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MSCI의 선택의 문제"라며 "편입 여부를 떠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을 보는 시각 변화는 없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편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은 '외환거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코스피200 파생상품에 대한 권한' 등이라며 세가지 쟁점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 완강하기 때문에 이견 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MSCI의 개선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이미 2008년 9월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 결정됐으며, 이스라엘 역시 실제 개선 없이도 MSCI 선진 지수에 편입 결정됐고,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MSCI 선진 지수에 기 편입된 문제 국가들의 시장 지위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편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MSCI 편입 여부가 외국인 매수 유입과 규모를 크게 좌우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만약 편입이 된다면 결정 시점, 실제 편입 시점별로 외국인 매매 움직임은 과거 FTSE 선진국 지수 경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