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대우증권에 대해 "업계 최고의 영업 경쟁력을 보유 중"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승주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은 업계 최고의 위탁매매영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랩(Wrap) 주가연계증권(ELS) 스팩(SPAC)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0사업연도에도 양호한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임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대우증권을 올해 영업실적은 업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순영업수익이 전년보다 4.4% 증가한 1조1227억원, 영업이익이 7.1% 성장한 4533억원, 순이익이 3587억원으로 12.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또 산은금융지주와 시너지로 IB(투자은행) 부문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동사는 IB부문에서 타 증권사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의 IB관련 실적(회사채, ABS, 유상증자, IPO)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스팩 도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금융부문에서의 산은금융지주의 경쟁력과 주식부문에서의 대우증권 경쟁력이 합쳐질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게 임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