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코스피가 상승한 뒤 연말로 갈수록 오름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가 192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7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3분기까지 상승한 다음 연말로 갈수록 오름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1920,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은 10.9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심리 측면에서 남유럽발 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팀장은 한국경제가 하반기에도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대내외 수출 및 설비투자 확대, 고소득층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경기상승 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3분기 초·중반께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이익 측면에서 올해 4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개선세가 진행될 것"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인위적인 경기부양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위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연말 이후 장세에 대한 판단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 팀장은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IT, 자동차, 부품, 운송, 조선, 화학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기아차, 넥센타이어, LG화학, 대한항공, 한진해운이 유망하다"고 꼽았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