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리튬광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합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와 GS칼텍스, LG상사는 지난 4일 저녁 6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캐나다 리튬원사와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사업 합작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컨소시엄은 30%, 캐나다 리튬원(Lithium One Inc.)사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살데비다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와 카타마카주의 경계지점에 위치하며, 대규모 리튬이 매장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Salar del Homber Mueorto)’에 속합니다. 특히 같은 염호 내에 세계 3위의 리튬생산업체인 아르헨티나 FMC사 광산이 인접하고 있어 부존잠재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지역에는 탄산리튬 2백만톤, 염화칼륨 9백만톤 이상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광물공사는 추정했습니다. 한국컨소시엄은 우선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다음, 개발에 참여할지 여부를 2012년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개발 시에는 가행년수 50년 이상 연간 탄산리튬 1만2천톤을 생산해 이 가운데 최대 50%인 6천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2009년에 수입한 탄산리튬 5천142톤 보다 많은 양입니다.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리튬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3대 핵심원료로 수요급증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다”며, “공사는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장기적으로는 볼리비아를 공략하는 3트랙(track)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