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교육감에 진보성향의 인사들이 당선되면서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반기는 모습입니다. 당선된 교육감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는데요,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자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들뜬 분위기입니다. 서울 교육감에 당선된 곽노현 후보는 초·중학교는 2011년부터 고등학교는 2012년부터 친환경 무상 급식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교육감에 재선된 김상곤 후보 역시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 급식은 물론 아침 급식도 제공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현재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유통업체는 아워홈과 풀무원 자회사인 푸드머스, 한화국토개발, CJ프레시웨이 등입니다. 이들 업체들이 학교에 납품하는 식자재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5백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선된 교육감들의 정책에 따라 친환경 무상급식이 확대될 경우 수요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6년 CJ그룹의 급식사고후 정부는 올해 말까지 위탁 급식에서 학교 자체 급식으로 전환하도록 법령을 개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각급 학교는 위탁 급식업체의 운영 수익금까지 식재료비에 더 보탤 수 있다는 점에서 급식 식재료의 질이 높일 수 있습니다. 식자재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적정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고, 친환경 고급 식재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학교 급식을 통해 학부모들사이에서 안심된다는 인지도까지 높아질 경우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책과 예산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감의 성향이 다른 문제로 정책적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제한된 예산에 따른 최저가 입찰제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시간을 두고 해결될 경우 식자재 유통 시장은 향후 친환경 학교 급식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