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이 전년도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4월 공시된 공공기관 통합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은 1천553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5년간 출연규모는 계속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의 출연액은 연평균 27.4% 줄어 감소폭이 기타 공공기관(10.5%), 준정부기관(7.8%)보다 컸다. 재정부는 금융위기 등으로 공공기관의 세전순이익이 준 데다 2008년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의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총 출연액은 공기업이 580억원으로 37.3%를 차지했고, 준정부기관이 121억원(7.8%), 기타 공공기관이 852억원(54.9%)으로 나타났다. 1인당 출연액은 103만원 수준으로 2008년의 182만원보다 43.5% 줄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