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4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중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 차장은 하이닉스의 급등에 힘입어 수익률을 2.45%포인트 끌어올렸다. 누적수익률도 -2% 손실에서 0.45% 수익으로 전환됐다. 하이닉스는 이날 6.02% 상승, 평가이익이 99만원으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하이닉스 순매도가 이날에도 이어졌지만 기관이 287만여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높였다.

동부증권은 이날 D램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PC제조사의 주문연기와 축소 등의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대만 마더보드, 노트북 ODM업체들의 가이던스를 보면 6월부터 점차 주문량이 회복돼 3분기에는 정상적인 계절수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D램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판단이다.

장중에 전해진 신용등급 상향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와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사이의 2,3위 경쟁도 치열하다. 박 이사의 누적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동일했지만 주 지점장의 수익률은 보유 중인 한진중공업의 하락으로 소폭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전날 3위로 내려갔던 박 이사가 다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마니커를 장 초반 전량매도해 188만원을 현금화했다. 김 과장은 이날까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ITX시큐리티 3000주를 추가 매수해 평가이익을 317만원으로 늘렸다. 그의 누적수익률은 전날보다 1.52%포인트 오른 44.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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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