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약/바이오] ‘기등재의약품 경제성평가’에 대한 리스크 중간 점검...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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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등재의약품 경제성평가’에 대한 리스크 중간 점검...대신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유지)
● 고혈압치료제 외 5개 질환군에 대한 중간 연구용역 결과 발표
지난달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치료제를 제외한 ‘기타의 순화기계 용약’을 포함한 5개 질환군(기타의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공개하였다. 아직 약가인하 수준과 급여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와 의약계가 어떻게 반발할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나머지 질환군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 발표는 ‘기등재의약품 경제성 평가’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1차 본평가에 포함된 질환군은 국내 제약사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질환군이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 제약업종에 대한 리스크 팩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혈압 연구용역 결과는 비관적, 하지만 최종결과는 미리 예측하기 어려움
지난 3월에 완료된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안된 여러가지 방안 중 가장 완화된 기준(상대적 저가 하위 33%+계열별 최소비용 하위 10%)을 적용할 경우 전체 평가대상 832품목 중 228품목(24.7%)만 급여유지가 되고, 나머지 품목은 급여에서 제외되거나 약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현재 업계 및 의약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올해 하반기 최종 평가결과를 고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계열간의 약효와 부작용 차이를 인정하여 계열별 평가를 진행하고, 약가인하를 여러 번 나누어 적용한다면 고지혈증치료제 약가인하 경우처럼 매출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는 작을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기등재의약품 경제성평가’의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외부용역 연구는 최종결과가 발표된 상태이며, 하반기 최종평가 결과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5가지 질환군에 대해서는 중간결과가 발표된 상태이며, 10월 27일이 보고완료일이며, 당뇨병을 포함하여 2010년 진행될 10개 질환군에 대해서는 이번 달 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치료제와 달리 방대한 양에 대해 평가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는 판단이다.
● 경제성평가 결과가 발표되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중요
기존의 약제비 적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제약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2006년 약제비 적정화 방안 발표 이후 계속해서 제약사들의 실적이 호조였던 것에 반해 지난해 12월 발표된 유통선진화 방안의 경우 리베이트 규제 강화라는 방법으로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게다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던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리 방안’도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이후 제약업종 지수의 약세는 실적악화와 영업환경 급변이 주요한 원인이었지만, ‘기등재의약품 경제성평가’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이 제도가 제약업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업체 개별적 영향 분석이 불가능하고, 업종 전체가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하반기 예정된(정부는 10월 고시 목표) ‘평가결과 고시’는 정확한 평가기준과 정부의 제도시행 의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정책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체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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