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테마를 쫓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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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660선 지키기에 돌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초반부터 꾸준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베이시스도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가 '박스권'이라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어떤 호재도 하루를 버티지 못하는 양상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는 소식도 묻혀버렸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해 지난 4월27일 발표한 속보치에 비해 0.3%포인트 상향됐다. 2002년 4분기 8.1% 이후 7년3개월 만에 8%를 넘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전날 미국 증시만 하더라고 각종 양호한 지표에 상승하던 증시는 유로화 약세의 악재로 소폭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기술적인 지지'와 호재와 악재에 따른 '단기적인 등락'만을 기대해는 시장으로 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에서 그나마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쪽은 '종목'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보다는 '테마'나 '기술적'으로 유리한 종목에 베팅을 해야한다는 데에 있다.
시장도 종목도 결국 '센티멘털'하게 흐르는 양상이다. 이 같은 모습은 코스닥 시장에서나 발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대형주도 편승하고 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터키 원전수주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임박 등의 재료들이 대형주들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30위인 두산중공업이 원전 테마로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한전기술, 한전KPS 등도 이같은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28위인 삼성SDI도 삼성전자 갤럭시S의 출하를 앞두고 나흘째 상승중이다. 지난해 9월23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경신도 코앞이다.
LG화학, 하이닉스는 각각 제품가격 인상와 D램 가격 인상에 4%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그동안 제품가격의 인상에 주가가 움직인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대형주들이 과도하게 움직인 경우는 드물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박스권을 유지하면 투자자들이 상승할만한 테마를 찾는 쫓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박스권이 길어지면서 대형주도 테마에 휩쓸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외국인과 기관은 장초반부터 꾸준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베이시스도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가 '박스권'이라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어떤 호재도 하루를 버티지 못하는 양상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는 소식도 묻혀버렸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해 지난 4월27일 발표한 속보치에 비해 0.3%포인트 상향됐다. 2002년 4분기 8.1% 이후 7년3개월 만에 8%를 넘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전날 미국 증시만 하더라고 각종 양호한 지표에 상승하던 증시는 유로화 약세의 악재로 소폭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기술적인 지지'와 호재와 악재에 따른 '단기적인 등락'만을 기대해는 시장으로 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에서 그나마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쪽은 '종목'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보다는 '테마'나 '기술적'으로 유리한 종목에 베팅을 해야한다는 데에 있다.
시장도 종목도 결국 '센티멘털'하게 흐르는 양상이다. 이 같은 모습은 코스닥 시장에서나 발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대형주도 편승하고 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터키 원전수주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임박 등의 재료들이 대형주들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30위인 두산중공업이 원전 테마로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한전기술, 한전KPS 등도 이같은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28위인 삼성SDI도 삼성전자 갤럭시S의 출하를 앞두고 나흘째 상승중이다. 지난해 9월23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경신도 코앞이다.
LG화학, 하이닉스는 각각 제품가격 인상와 D램 가격 인상에 4%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그동안 제품가격의 인상에 주가가 움직인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대형주들이 과도하게 움직인 경우는 드물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박스권을 유지하면 투자자들이 상승할만한 테마를 찾는 쫓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박스권이 길어지면서 대형주도 테마에 휩쓸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