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소렌토R 스포티지R K7 K5 등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역량이 판매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특히 그간 중대형 승용부문에서 이렇다할 모델이 없던 기아차가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K5의 밀려있는 주문(백오더)은 2만대 수준이고 6월 생산계획은 1만500대, 출고예정은 9000대를 넘을 것"이라며 "지난달 현대차의 YF소나타가 1만대 미만으로 판매가 줄명서 6월부터는 K5가 중형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기아차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호조를 예상했다.

그는 "기아차의 2분기 판매대수는 35만대 내외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제지원 혜택으로 수요가 높았던 지난해 4분기 판매량 수준"이라며 "환율도 1200원대를 기록하면서 실적호조에 일조할 것이고, 내수 평균판매단가(ASP)도 신차효과로 인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