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4일 국내 증시가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은 대외변수와 함께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라며 "그러나 환율 및 국제 유가 안정,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해 증시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존의 신용위기속에서도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는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최근 유럽의 재정적자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모든 영역에서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 센터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5월 26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3.4%에서 4.6%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을 고려할 때 올 2분기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적인 변수들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