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오는 8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의 국내 론칭 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아이폰4G가 최초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7일(현지시간) 애플의 개발자 행사 ‘WWDC2010’와 맞물리는 시점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그만큼 갤럭시S가 아이폰4G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는 최근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예약 주문량이 10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스위스에서 대규모 론칭 행사가 열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유럽에 처음으로 선보임에 따라 앞으로 예약 주문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을 견제할 이렇다 할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를 찾지 못했던 통신 사업자들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갤럭시S를 전략폰으로 내세우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갤럭시S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갤럭시S는 1GHz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버전을 기반으로 4.0인치 WVGA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출시 모델에는 지상파 DMB기능을 지원한다. 8일 출시 이후 실제 판매 대리점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점은 중순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