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정보화 관련 투자가 전체 설비투자의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0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제조업체 499개를 대상으로 '물류 및 정보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들이 지난 3년간 전체 설비투자 중 평균 6.2%를 정보화 분야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1차 조사 당시 10.4%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전체 설비투자 가운데 7.7%를 정보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05년 조사의 경우 3년간 정보화 비중은 평균 8.4%였다. 업종별로는 전자의 정보화 투자 비율이 10.2%로 가장 많았고, 일반기계(6.4%), 화학(6.3%), 수송기계(6.1%) 등이 뒤를 이었다. 섬유의 정보화 투자 비율은 3.8%로 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정보화 투자 비중이 7.8%, 중소기업은 5.9%였다.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의 정보화 투자가 부진하고 활용도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정보화는 효율적 기업 활동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정보화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업체가 극소수인 만큼 활용도 제고를 위한 기업의 보완적 혁신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사 결과 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평균 6%로 조사 기업의 60.8%는 전년보다 물류비 비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2005년 당시 제조업 평균 물류비 비중은 5.9%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의 물류비 비중이 8.8%로 가장 높고, 전자(8.4%), 수송기계.철강(5.3%), 정밀기기(4.4%), 일반기계(4.2%), 섬유(3.4%) 순이었다. 기능별 물류비 구성은 운송비가 63.1%로 가장 많고, 포장비(15.9%), 보관 및 재고관리비(9.1%), 하역비(5.4%), 유통가공비(3.9%)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입 물류의 경우 제조업체들의 수출액 대비 물류비비중은 평균 6.3%로 화학(9.0%)과 정밀기기(8.9%) 등 물류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