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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꽂이] 장악원, 우주의 선율을 담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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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악원,우주의 선율을 담다(송지원 지음,추수밭,1만3500원)=조선시대 음악 담당 기관이던 장악원을 중심으로 당시의 음악을 소개한다. 유교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조선시대에 음악은 단지 듣고 즐기는 수단이 아니라 우주의 섭리를 담아냈음을 보여준다.

    마케팅을 아는 여자(데니스 마이클스 지음,박선령 옮김,중앙경제평론사,1만2900원)=개인 사업을 하거나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마케팅 비법을 담았다. 남성들만의 세계로 인식됐던 마케팅 분야에 여성들이 부담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뉴머러티(스티븐 베이커 지음,이창희 옮김,세종서적,1만3500원)=숫자를 뜻하는 'number'와 지식계급을 뜻하는 'literati'의 합성어인 뉴머러티(numerati),즉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사람의 이야기 통해 '빅브러더'의 세계를 경고한다.

    22명의 예술가,시대와 소통하다(전영백 엮음,궁리,2만8000원)=전영백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가 석 · 박사과정의 학생들과 함께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특징적 양상을 10년 단위로 나누고 시기별 대표 작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시대적 화두와 정신을 정리했다.

    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사기(사마천 원저,김원중 편역,민음인,1만2000원)=원작을 한 글자도 어긋남 없이 충실하게 옮기면서도 청소년 수준에 맞는 우리말을 통해 《사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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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요한 호네크, 전략적인 조성진...소련 시절 음악을 뉴욕에 소환하다

      1896년 창단된 피츠버그 심포니는 프리츠 라이너, 앙드레 프레빈,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로 이어지는 카리스마 있는 지휘자들이 거쳐 간 명문 악단이다. 뉴욕 필하모닉이나 시카고, 보스턴 심포니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예술적 깊이나 역량은 최상위에 속한다. 현 음악감독 만프레드 호네크(Manfred Honeck)는 해석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집요하게 밀어붙이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과거 부지휘자로 일한 한국계 지휘자 이얼은 피츠버그 심포니가 세부적인 결정 하나까지 지휘자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는 오케스트라였다고 기억했다.올해로 130주년을 맞이하여 카네기홀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 피츠버그 심포니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한 조성진을 솔리스트로 앞세웠다. 세 작품이 연주되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러시아·소련이라는 역사적 맥락이다. 라흐마니노프가 혁명의 격변 속에서 망명을 택한 반면, 쇼스타코비치는 정권의 압력을 견디며 고국을 떠나지 않았다. 1973년생 작곡가인 아우어바흐(Lera Auerbach)는 소련 말기의 균열을 체감한 뒤 17세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들의 음악에는 국가 권력, 정체성, 기억이라는 공통 질문이 투영되어 있으며, 이번 공연을 여는 아우어바흐의 ‘얼어붙은 꿈(Frozen Dreams)’은 이러한 계보를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여는 창문과도 같았다.“음악이란 본질적으로 이미 사라지고 있는 어떤 것을 붙잡으려는 행위이고, 기억과 시간의 취약성을 음향으로 구현했다”는 작곡가의 이야기대로 이 곡은 망명 이후의 상실감 속에 살았던 라흐마니노프와, 체제 아래에서 생존의 아이러니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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