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에 처음으로 휴대폰을 공급한다. 북미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이어 T모바일까지 제품을 공급,전방위적 공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센티오' '디라이트' 'GS170' 등 3종의 휴대폰을 T모바일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센티오와 디라이트는 T모바일 전용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담아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의 사이트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들 휴대폰은 T모바일의 포털 서비스인 '웹투고'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센티오는 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을 탑재했고 300만 화소 카메라,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디라이트는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화려한 색상의 휴대폰 '롤리팝'과 외관이 비슷하다. 제품 앞면 밑부분에 있는 투명창으로는 총 35가지의 조명 효과도 낼 수 있어 전화 및 메시지의 수신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GS170은 사용 편의성을 높인 폴더형 휴대폰으로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의 모델로 북미에서 LG 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