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관련 종목을 보유한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가 누적손실률을 또 다시 축소했다.

송 매니저는 우주항공 테마주인 한양이엔지의 엿새째 상승에 힘입어 누적손실률을 전날보다 1.08%포인트, -8.80%로 줄였다. 우주항공주들은 이날 등락이 엇갈렸지만 한양이엔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가이익이 39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장 초반 보유 중인 한양이엔지 2400주의 절반인 1200주를 매도하려고 했지만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고, 이는 오히려 득이 됐다. 이밖에 한국정밀기계(4.79%) SBS(2.54%) KT뮤직(0.28%) 등도 올라 수익률 개선을 도왔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이날 가장 많은 손해를 봤다. 하이닉스대한항공이 각각 2.64%, 2.19% 하락했기 때문이다.

해외여객 및 화물운송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지난달 18일 7만7500원까지 올랐던 대한항공은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이날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의 원화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20거래일 동안 하이닉스 5266만여주, 1조3271억원어치를 팔았다.

하이닉스의 평가손실이 222만원으로 늘고, 대한항공의 평가이익은 515만원으로 줄면서 이 차장의 누적손실률은 -1.56%포인트가 확대된 -3.75%를 기록했다.

이들의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등의 수익률이 조금 개선됐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조금씩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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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